트럼프 전 대통령이 잇단 말실수로 고령 리스크에 휩싸였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달 뉴햄프셔주 유세에서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'하마스'를 여러 차례, <br /> <br />병아리콩을 으깨 만든 중동 음식인 '허머스'라고 불렀는데요. <br /> <br />유세 지역의 이름을 헷갈린 실수도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아이오와주 수시티에서 연설을 하던 중이었는데요. <br /> <br />"수폴스에서 인사를 전한다"고 했네요. <br /> <br />수폴스는 수시티에서 120km 정도 떨어진 사우스다코타주에 있는 지역입니다. <br /> <br />이뿐만이 아닙니다. <br /> <br />최근 한 집회에서는 본인이 대선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이겼다고 말하기도 했는데요. <br /> <br />2016년 대선에서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이겨 대통령이 됐고, <br /> <br />2020년 대선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졌죠. <br /> <br />트럼프와 오바마는 대선에서 맞붙은 적이 없습니다. <br /> <br />트럼프에 이어 공화당 2위 경선 주자인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<br /> <br />예전의 트럼프가 아니라며 트럼프의 나이를 에둘러 공격했는데요. <br /> <br />사실 고령 리스크에서는 말실수를 자주 한 바이든 대통령이 더 불리했었죠. <br /> <br />우크라이나를 이라크로 혼동해 잘못 말하는가 하면, <br /> <br />지난해 서거한 고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을 가리키는 듯한 발언을 하고요. <br /> <br />또 교통사고로 숨진 의원을 공개석상에서 찾기도 합니다. <br /> <br />재키 의원의 애도 성명은 바이든 본인이 직접 발표했었죠. <br /> <br />올해 81세 바이든과 77세 트럼프, 불과 4살 차이입니다. <br /> <br />내년 미국 대선의 강력한 두 후보 모두 고령 리스크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데요. <br /> <br />나이 측면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더 손해를 보긴 합니다. <br /> <br />응답자의 73%는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에 도전하기에는 너무 나이가 많다고 답했는데요. <br /> <br />트럼프 전 대통령의 나이를 문제 삼은 응답자도 47% 정도였습니다. <br /> <br />트럼프는 자신도 77세, 고령이란 점을 의식한 듯 바이든의 나이가 전혀 많은 게 아니라고 했는데요. <br /> <br />그러면서 나이보다는 무능한 게 문제라며 바이든을 저격했습니다. <br /> <br />바이든과 트럼프의 리턴 매치가 성사된다면 누가 당선되든 임기 중 80대 대통령이 되는데요. <br /> <br />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지만, 고령 리스크는 두 사람 모두 극복해야 할 과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엄지민 (thumb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31101143202452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